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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창 젊은 이준경의 모습을 올려봅니다.^^^
  • 등록일 : 2017/03/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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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: 2,596


아니나 다를까, 세 명의 녀석이 나타났는데 먼저 한 명이 복숭아 과수원 주위를 살피다가 한곳에 오래 머무르고 있다가 가 버렸다. 그곳은 몰래 과수원에 들어가기 좋고 잘 익은 복숭아가 많이 있는 곳이었다. 그날 밤 달빛이 캄캄할 때가 되자 이윽고 세 명이 나타났다. 각자 자루를 허리에 차고 있었다. 좁은 길 쪽에서 두 명이 울타리로 들어갔고, 한 명이 망을 보고 있었다.

검은 옷을 입고 검은 보자기로 복면한 준경은 뒤에서 망보는 녀석을 못 도망가게 정강이를 세게 차고 입을 막아 쓰러뜨렸다. 울타리로 들어가려던 두 명이 뒤돌아보고 캄캄한 곳에서 신음소리를 들었다. 그들이 가까이 와서 준경을 보고 덤벼들었다. 잠시 후, 두 명은 쓰러져서 뒹굴었다. 이때 뒤에서 큰소리가 들려왔다.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<청풍신명>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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